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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고산병 (Mountain sickness)

고산병은 2,500m 이상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활하게 되면 생기는 질환입니다. 주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게는 적응이 잘 되는 편입니다.
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아지면 산소량이 적어지는데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하여 신체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므로 저산소 혈증을 보상하기 위해 숨을 많이 쉬게 됩니다.

오르는 속도에 따라, 빨리 오를 때 흔한 발생 빈도가 높고 서서히 오를 때는 낮습니다. 평소의 건강 상태와는 상관관계가 없고 개인차가 있어 이전에 고산병이 생겼던 사람이나 평소 두통이 있던 사람에게 더 잘 생깁니다.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, 폐동맥의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라는 혈관 확장 물질이 적게 나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고산병의 증상

산에 오른 지 6~12시간 후부터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지며 식욕이 없어지고, 토할 것 같고 걷는 것이 유난히 힘든 증상이 나타납니다.
경도의 고산병은 잠이 잘 오지 않고 탈수, 저 체온, 감기, 체력 소모, 일산화탄소나 약물 중독, 폐색전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으면 고산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.

  • 안정을 취하는 중에도 맥박이 1분에 100회 이상이다.
  • 숨을 빨리(분당 20회 이상) 쉰다.
  • 걸을 때 뒤로 처진다.
  • 밥을 잘 먹지 않는다.
  • 비틀거리며 걷는다.

고산병 치료

산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제일 간단한 치료법이나, 기후나 지형 관계로 바로 하산하지 못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치료하는 것이 도움됩니다.

  • 산소를 사용할 수 있으면 분당 2~3리터로 흡입한다.
  • 고압 요법기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혈액의 산소를 높여 준다.
  • 가벼운 정도의 고산병이면, 자기 전에 아세타졸아마이드를 250mg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. 심해져서 고산 폐부종이 생겼다면 니페디핀을 사용하면서 하산한다. 뇌부종이 있을 때에는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서 하산한다. 또한, 산화질소를 사용할 수도 있다.
  •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으나 아직 일반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아니다.